2021년 9월 : 파리의 일상을 추억하며 '월간 독립출판' 2021년 9월, 여섯 번째 편지 찬란했지만 우울했던 순간 오랜만에 꺼낸 일기장엔 힘들고 우울하다는 말이 가득했지만, 무엇 때문에 힘들고 우울했는지 그때의 아픔이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고 아프지 않다. 어쩌면 그 시절에는 어디에 있건 나는 힘들고 우울하지 않았을까, 그게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중에서 당신의 20대는 어땠나요 어둠이 짙을수록 반짝임은 더 강해집니다. 정신없이 살아갈수록 잠깐의 휴식이 더 달콤합니다. 어떻게 살게 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정신없던 감정들이 소용돌이쳤던 그때는 모든 것이 어둠 같았지만, 한참이 지나 그 순간을 돌아보면 그 속에 수많은 반짝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별빛이, 야경이, 불빛이, 내 눈동자가 반짝거렸습니다. 그걸 매일 느끼고 살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되돌아보면 찬란히도 빛나던 순간이었다고 추억합니다. 김지선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 책 소개 낡은 흑백사진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소중해지는 파리에서의 시간.
스쳐갔고, 스며들었던 파리의 일상을 추억하는 단상집.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짧으면 짧고 길면 긴 5년 반 동안 파리에서의 시간을 흑백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엮었다. 우중충했던 파리의 공기와 하늘에 찬란히도 빛나던 반짝이는 에펠탑의 기억이 그리움의 감정과 만나 추억으로 빛난다. 되돌아보면 우울했지만 찬란했던 순간, 20년이 지나 되돌아본 20대였던 감정들, 특별할 것 없지만 특별하게 느껴지던 소중한 파리에서의 일상을 당신에게 전한다. 이달의 작가 : 김지선 💌 김지선 작가 2001년 3월 28일 한국을 떠나 파리에서 살다가 2006년 10월 1일 귀국했다. 귀국 후 여행작가가 되었고 지금은 동네에서 작은 독립서점 『새벽감성1집』을 운영 중이다. 생각 없이 용기만 가득했던 스물세 살부터 눈물을 감출 줄 알게 된 스물여덟까지…, 파리에서 살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매년 파리에 다녀온다. 매년 그리움으로 그곳을 찾는다.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김지선 작가에게서 온 편지 💌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담았습니다. 💬 작가님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한때는 여행작가였지만 지금은 책방지기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김지선입니다. 책을 읽는 것보다 글을 쓰는 것을 더 좋아하고, 같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원래부터 친구였던 것처럼 친근하게 느낍니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와 함께 삽니다. 💬 책 소개 부탁드려요.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책은 제가 파리에서 살았던 2001년 3월부터 2006년 9월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단상집입니다. 에세이라고 하기엔 좀 짧고 시라고 하기엔 함축적이지 않아 단상집이라고 지칭하고 있어요. 당시에 좋아했던 흑백사진과 함께 그 시절 그대로의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파리로 떠난 이유와 파리에서 다시 돌아온 이유가 궁금해요. 2001년은 제가 23살 때였는데요, 그때는 어렸어요. 별 생각 없이 한국을 떠나고 싶어서 무작정 떠났던 것 같아요. 특별한 계획도 없었고 꿈도 없었어요. 6개월짜리 연장 가능한 비자를 들고 파리행 편도 티켓과 함께 떠났고, 살다 보니 5년 반이 흘렀지요.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파리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해본 것 같았고, 더 있다가는 영영 못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어서 파리 생활 종료를 선언했죠.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살았네요. 여행작가가 되고 책방지기가 되고 독립출판을 하는 것도 꿈꾸던 것은 아니었고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이렇게 되었어요. 💬 이 책을 출판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파리에서 살았던 것은 정말 까마득한 옛날인 것 같아요. 출국한 지 20년이 되었고, 귀국한 지도 15년이 되었으니까요. 파리에서 돌아온 직후 '인조이 파리'라는 가이드북을 출간하면서 여행작가의 길을 가게 되었는데요, 이미 파리에 관련된 책이 있어서 굳이 그 시절 이야기를 에세이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최근 들어 사람들이 제가 파리에서 살았던 것이 궁금하다고 말하더라고요. "비행기에서 담배 피우던 시절 알아요? 그만큼 까마득한 옛날 일이에요."라고 말했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오히려 호기심을 느끼게 한 것 같아요. 우스갯소리로 '비행기에서 담배 피우던 그 시절 파리'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겠다고 사람들에게 말을 하기도 했지요. 그러다 문득 날짜를 계산하니 올해가 정확히 출국 20주년, 귀국 15주년이었어요. 지금이 아니면 이 이야기를 펼쳐낼 생각을 못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기획했고 출간했습니다. 💬 작가님은 글을 빨리 쓴다고 했고, 책을 빠르게 만들어 낸다고 들었어요. 이 책 역시 갑자기 쓰기 시작해 기획한 지 두 달 만에 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빨리 글을 쓰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글을 빨리 쓰는 노하우는 사실 잘 모르겠고,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왜 글을 못 쓰는지는 알 것 같아요. 글감이 없기 때문이지요.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면 멍하니 시간만 가잖아요. 저 역시 글을 쓰자고 마음먹고 나서 막 머릿속 생각들이 글로 써지지 않아요. 단지 평소에 메모를 습관적으로 하고 있고, 짧은 글도 자주 남겨 놓고, SNS나 블로그, 브런치에 뭐든 막 적는 편이에요. 그래서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서 기획을 하고 주제를 잡은 후 평소 끄적였던 글들을 모아서 정리를 하면 되는 것이기에 오래 걸리지 않아요. 이 책을 쓸 때도 파리에서 살던 2004년 블로그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블로그를 개설해 당시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차곡차곡 올렸어요. 그땐 거의 하루건너 하루 한두 줄이라도 일기 쓰듯 블로그를 했던 것 같아요. 쓸데없이 '오늘 힘들다' '행복하다' 한두 줄 뿐인 날이 더 많지만 그래도 책으로 엮을 만큼의 충분한 글들이 모여 있었어요. 처음 파리에 갔던 2001년부터 2004년 5월 정도까지의 이야기는 일기장이랑 사진첩을 뒤적거리면서 보탰고요. 그래서 글감을 모으는 것이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빠르게 책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글감이 있다고 책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책으로 만드는 글은 어떤 것일까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과 sns에 글을 쓰는 것과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은 그 온도 차이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블로그는 주로 기록하기 위한 용도로 쓰고,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짧은 감정적인 글을 쓰고, 브런치에는 이전 글과 다음 글을 고려해서 이어나가는 이야기로 글을 쓰게 되는 것 같거든요. 같은 글이어도 플랫폼에서 어떻게 가공되느냐에 따라 다르게 쓰여지듯, 책이 되는 이야기도 책이라는 플랫폼을 고려해 쓴다면 그게 책이 되는 것 같아요. 일기가 있다면 일기 글을 다듬어서 "오늘은 무슨 무슨 일이 있었다"라는 말을 "어떤 날엔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이러한 감정이 남았다"라고 한다면 그것이 책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모든 글감은 다 책으로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글을 다듬기 전에 우선 어떤 책을 만들지 기획하고 그 기획 방향과 책의 성격에 맞춰 글감을 맞춰 나가면 충분하지요. 💬 이번 책을 만드는 데 어려운 점이 어떤 것이 있었나요? 20년 전 20대였던 감정을 20년 후 40대가 되어서 다시 적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그때의 나는 글이 모호했어요. 오락가락한 감정이 글 속에 그대로 드러나 있었어요. 특히 질문이 많았어요. 나는 왜 이럴까? 이럴 때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내 글 속엔 참 많은 물음표가 있더라고요. 지금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표현들을 보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야 할까 고민했지요. 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결국, 예전 글을 지금 감정으로 다듬다 보면 그때 이야기가 다 사라질 것 같아서 다듬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고, 물음표들을 적당히 제거하고 글을 담백하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했죠. 20대였던 그때 내가 쓴 글이 이해되지 않아도 그냥 이해되지 않는 채, 그때의 나를 보존하는 것에 신경 쓴 것 같아요. 책을 펼쳐 낼 때 이런 점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했어요. 너무 오글거리거나 어리게만 보지 않을까 해서요. 하지만 대체로 독자들이 '어떻게 그때 감정을 그대로 적을 수 있었나?'를 물을 때 많이 고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구나 싶었지요. 💬 이 책은 표지부터 내지까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디자인을 할 때 어떤 점에 중심을 두었나요? 책을 디자인할 때 표지에서 시선을 끌고 내지에서 시선이 머물며, 촉감에서 감성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이 책을 디자인했습니다. 처음에는 손에 쏘옥 잡히는 문고판으로 제작하고 싶었어요. 아주 얇고 작은 책으로 말이죠. 그런데 제목을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이라고 정하고 나서 디자인을 고민하다 보니까 '반짝이다'라는 단어가 눈에 띄더라고요. 반짝이게 할 수 없을까 생각해서 금박을 해야겠다 싶었어요. 근데 금박을 하려니 생각했던 인쇄 견적보다 2배 이상 나오더라고요. 결국 원하는 대로 하려면 소비자가를 높여야 할 것 같은데 문고판은 너무 작잖아요. 그래서 B6보다 작고 문고판보다 큰 110x170mm로 책 사이즈를 정했지요. 그다음, 반짝이는 것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표지를 인쇄하는 대신 다크블루의 거친 종이를 선택했어요. 매직아워가 지난 후 막 어둠이 찾아온 그 색감, 그 색감이 내가 파리에서 느꼈던 감정이었던 것 같고, 그것에 반해 반짝이는 금박이 찬란했던 순간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지요. 내지도 고민이었어요. 모조지보다 가벼우면서도 거친 질감이면서도 미색이길 원했고, 흑백사진이 더 예쁘게 표현될 수 있는 재질을 선택하고자 했어요. 고민할 것 없이 '마카롱'을 선택했습니다. 마카롱 종이는 한국제지에서 일부 종이를 지원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알게 된 종이에요. 써보지 않았던 종이로 내 책의 인쇄를 맡긴다는 것이 쉬운 결정이 아닌데, 제지사에서 종이 지원을 해줌으로써 저희처럼 독립출판을 하는 작가들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이 종이 선택은 정말 탁월했던 것 같아요. 대체로 독자들이 책을 읽을 때 종이 재질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겨주셨거든요. 어쨌든, 작고 가볍고 거칠면서 부드러운 책, 의도대로 책이 예쁘게 나온 것 같아 다행입니다. 💬 작가님은 책을 동네책방에 입고할 때 예쁘게 포장하는 것도 특징인 것 같아요. 이번 책엔 재봉틀을 사용했잖아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책을 만들고 책방을 운영하다 보니까, 너무 많은 비닐과 테이프를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금박을 하고 색상지를 만드는 것도 비닐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자 표지코팅을 하지 않기 위함이기도 했어요. 되도록 친환경 종이를 쓰고 재생지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그 맥락이고요. 어쨌든, 책이 상하지 않게, 그리고 엽서 등의 굿즈를 함께 담아 주고자 개별 포장을 하면 좋은데 비닐로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종이로 포장을 하려고 하니 종이 포장은 기껏 만든 책 표지를 덮어 버리잖아요. 투명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종이로 덮어도 눈길을 끌 수 있고, 오히려 포장이 예뻐서 손길이 갈 수 있게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종이 포장에도 완벽히 비닐이나 테이프를 쓰지 않겠다 맘을 먹었어요. 이번 책엔 그래서 종이 자체도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를 썼고, 비닐이나 테이프 사용을 줄이고자 재봉틀을 이용해 실로 마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종이 끈으로 리본을 만들어 에펠탑 실링 왁스로 마무리를 했지요. (참고로 사용한 재봉틀은 파리 살던 때 쓰던 것으로 파리에서 귀국할 때 함께 가져온 것이랍니다. 파리 책과 잘 어울리죠?) 손이 많이 가긴 했지만, 이 포장을 본 독자들은 포장이 인상 깊은가 봐요. 한동안 대형서점에서 포장된 책을 찾는 독자들이 있다고 전화 문의가 왔었지요. 포장된 책은 당연히 동네서점 직거래로만 전하고 있습니다. 💬
이 책에서 특히 애정이 가는 부분이 있거나 독자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요? 제목에도 에펠탑이 들어가 있는 만큼 에펠탑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사실 살면서 에펠탑을 좋아하거나 특별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살던 곳이 에펠탑 부근이어서 운동 삼아 산책 삼아 그냥저냥 자주 갔던 곳이 에펠탑이라 그런지 유독 에펠탑 이야기가 내 글 속에 많이 있었어요. 책을 쓰면서 파리를 떠올릴 때 '에펠탑'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다행이구나 생각했지요. 독자분들도 이 책을 읽으며 '에펠탑'을 각자가 그리워하는 무언가에 비유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책 속에 고양이가 등장하는데요. 당시 함께 살던 고양이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파리에서 살면서 두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되었어요. 2004년생 뚜름이와 2003년생 구름이가 그 아이들인데요, 2006년 10월 한국으로 함께 들어왔고, 뚜름이는 2018년 암 투병하다가 별이 되었고, 구름이는 여전히 함께 살고 있어요. 💬 이 책은 어떤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까요? 그리운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오래전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워하거나, 떠나고 싶은 어떤 장소가 있는 사람들이요. 그리고 오래전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거나 앞으로 외국에서 살 계획이 있거나 장기 여행을 해봤거나 타지 생활을 해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매일 글을 쓰고 매달 글을 발행하고 매번 책을 펼쳐 내는 것 같아요. 9월 9일엔 '커피 한 잔 값으로 독립출판 책 디자인' 책이 출간됩니다. 이 책은 전작인 '커피 한 잔 값으로 독립출판 책만들기'와 비슷한 결의 책이에요. 커피 한 잔 값이니 5,000원짜리 책이기도 하죠. 독립출판 책을 디자인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독립출판 책을 준비하는 독자님들에게 슬쩍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또 다른 계획은 9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새벽감성1집 책방에서 '고양이 집사책 기획전'을 해요. 제가 기획했고 준비해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이 기획전에 총력을 다해보려고 해요. 이 기획전엔 당연 제 책도 소개&판매할 예정이고,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이 책 속 고양이 이야기를 집중해 북 토크를 하려고 합니다. 마침 9월 중순이 뚜름이가 죽은 지 3년 째 되는 날이기도 하니까요. 그 밖에도 계속 책방지기와 작가로의 많은 활동 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젠가 어디선가 우연히 저를 만나게 된다면, '월간 독립출판' 잘 읽었어요. 라는 말을 해주세요.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김지선 작가와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책이 궁금하다면! 찬란했지만 우울했던 순간, 반짝이는 감정이 담긴 책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책이 궁금하다면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출간 전 연재로 담은 이야기를 만나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새벽감성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새벽감성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작가의 다른 책들도 새벽감성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주세요! 김지선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책을 만날 수 있는 독립서점 ![]()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책은 독립서점에 입고되어 판매됩니다. 평소 자주 가는 독립서점이 있다면, 책방에 입고 여부를 문의해 주시고, 없거나 책방에 입고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래 독립서점에서 찾아주세요! 전국에 정말 많은 독립서점에 이 책이 입고 되어 있답니다! 잘 모르겠으면, 아래 두 서점 어때요? 신간 독립출판 도서 & 이달의 소개하고픈 독립출판 도서 김지선 작가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책과 어울리는 두 권의 책을 엮었습니다. 둘 다 해외 생활의 그리움을 이야기 합니다. 런던을 그리워 하는 <런던 골목길에 내 단골집이 있다면> 책과 도쿄를 그리워 하는 <동경일기> 책도 함께 읽어 주세요! ![]() 런던 골목길에 내 단골집이 있다면 저자 한샐리 | 99쪽 | 110*175 | 에세이 | 9,000원 2015년부터 1년간 영국 런던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살다 온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적었습니다. 스물다섯,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진로 고민을 안은 채 런던으로 떠났습니다. 뮤지컬 관람을 좋아하는 ‘뮤덕’이었던 저는 런던에서는 뮤지컬 관계자가 되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발품을 판 끝에 <오페라의 유령>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공연 중인 극장에서 하우스 어셔로 일하게 되었고, 귀국 전까지 약 1년 동안 그곳에서 일했습니다. 처음 런던에 도착하던 날부터 극장에서 일하던 모습과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에피소드 등 사소하지만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순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런던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내적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20대 청춘의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 동경일기 저자 인상희 | 286쪽 | 130*185 | 에세이 | 16,000원 ‘사랑하는 도시에서 꿈 같은 일상을’
일본 워킹 홀리데이 365일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1년 동안 일본 도쿄로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왔는데요. 그때 틈틈이 적어 뒀던 일기와 마음을 다해 찍어 뒀던 사진들을 모아 만든 책입니다.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본문은 8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또 ‘好きなポジション’ 이라고 하는 13개의 스페셜 페이지가 담겨있어요. ‘좋아하는 자리’ 라는 뜻으로, 제가 1년 동안 살면서 애정 했던 장소, 자리들을 소개해 놓은 페이지입니다.
도쿄에서 10개월, 교토에서 한 달, 오키나와에서 한 달 머물면서 그 중간중간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삿포로, 시즈오카, 후쿠오카 등) 글이 시간의 흐름 그대로 적혀 있기 때문에 ‘도쿄 생활 수기’ 와 ‘여행 에세이’ 가 섞여 있는 책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떨리고 두려웠던 새로운 환경 속에서의 시간들이 낯선 행복이 되기까지. 마냥 신기했던 어느 나라의 관광지가 매일 오고 가는 출근길이 되기까지.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했던 국적, 사용하는 언어, 가치관, 생활 방식 등의 차이를 뛰어넘고, 이들과 진솔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까지.
모든 순간의 감정, 스치는 생각들을 정리해 담은 이 작은 기록이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응원이 되어 따스하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고양이 집사들의 책을 만나 볼래요? '고양이 집사책 기획전' 책을 고르는 데 있어서 '누가' 쓴 책인지도 알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고양이 집사들이 쓴 책을 모아 기획전으로 펼쳐 보고 싶었습니다. 고양이 집사책 기획전은 '새벽감성1집'에서 진행하는 행사인데요, '반짝이는 에펠탑을 매일 볼 수는 없었지만' 책을 비롯해 귀욤뽀짝한 이야기들이 한가득해요! 놀러 오세요! '월간 독립출판'을 통해 매월 한 명의 작가와 도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독립출판을 볼 수 있는 서점 이야기도 전하려고 합니다. 김지선 작가처럼 독립출판도 하고 독립서점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전하고 독립서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도 소개하고 싶어요! 다음번엔 당신의 책을 소개할 수 있을까요? 월간 독립출판은 다음 달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월간 독립출판'에 소개되고 싶은 작가나 도서가 있나요? 책방이라면 소개되면 좋을 행사가 있나요? 독립출판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어떤 것도 환영합니다! '월간 독립출판' 제보 및 문의는 아래 메일로 부탁드립니다.dawnsenseboo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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