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 여러 사람의 페이지가 모인다면? '월간 독립출판'
2022년 5월, 열네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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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한 페이지로 만들 수 없습니다. 여러 페이지가 모여야 비로소 책으로 탄생합니다. 이때 모든 페이지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만들어진다면? 내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인해 더욱 빛날 수 있다면?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내가 이 세상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또 다른 사람들이 여러 페이지를 차지하면서 하나의 책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같이 있을 때 더 빛나는 것, 함께라서 좋은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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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이지만 다수가 되어, 다수이지만 소수의 이야기가 모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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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래!"라고 말하며 특별한 취향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그게 다수가 된다면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난 보편적이야!"라고 생각할지라도 주변에 특별한 사람만 가득하다면 내가 오히려 보편적인 것에 벗어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소수가 모여 다수가 되고, 다수가 모여 소수가 되는 세상! 그런 책이 있다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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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매 번 다양한 작가의 글을 만날 수 있는 페이지스의 일곱 번째 책입니다.
이번 책은 리뷰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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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명
2016년 말부터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가가77페이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77page를 만들고 페이지스 책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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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명 대표에게서 온 편지 💌
페이지스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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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스는 가가77페이지의 출판사 77페이지에서 나오는 책으로 여러 사람의 ‘페이지’가 모여 완성된 책입니다. 매 권 특별한 주제(혹은 문장)와 장르 안에서 여러 사람의 다양한 글을 엮어 만들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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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스 <다시 보기>는 작가들의 다양한 리뷰글을 모은 책입니다.
의뢰할 때 작가님들에게 보낸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글이나 영화, 음악이나 옷 혹은 어제 산 화장품이나 머리핀에 대한 이야기도 좋고 (향후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지나치게 악의적인 글이 아니라면 지나간 인연(전 연인, 전 친구 등등)에 대한 글도 좋습니다.
2. 보편적인 언어보다는 자신만의 언어로 이루어진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노랑’보다는 ‘유치원 다닐 때 쓰던 모자와 같은 색’ 같은 표현
3. 물론 소양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전문적인 단어들로 그럴싸하게 쓰셔도 좋습니다. 다만 그럴 땐 각주를 꼭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모인 특별한,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크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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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다시 본다는 행위에 대해 예찬하고자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 다시 본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관심이자 애정이며 동시에 미련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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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표지 이미지가 알송달송해요~ 어떤 의미로 지은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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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는 리뷰를 한글로 풀어쓴 거고요, 표지는 미술시간에 쓰는 모형인데 같은 사물이라도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보일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어떤 대상이든 그 대상을 보는 시기와 방법 그리고 애정도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달리 볼 수 있지 않을까에 착안하여 디자인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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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스는 여러 작가들의 글이 담기는 것으로 특징이 있습니다. ‘다시 보기’책을 만들 때 작가 선정은 어떻게 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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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스의 작가들은 대부분 제가 글을 읽어 본 적이 있는 분들입니다. 이 주제라면 이 분이 쓴 글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섭외를 합니다. 섭외 대상은 항상 1.5배수 이상을 준비해 두는데요, 지금까지는 1.2배수 이상을 넘긴 적은 없습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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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본다는 것, 혹시 최근에 다시 깊이 보게 된 것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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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무언가를 다시 본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애정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싸이월드 사진첩이 복구가 되었는데요, 다시 본 저의 어린 날은 비단 외모뿐 아니라 생각과 행동이 어림도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수줍고 부끄러운 날일 수 있지만 과거가 있었기에 만들어지는 현재이기에 그만큼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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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담긴 에피소드 중 가장 공감이 간 것은 어떤 것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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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내용 중 독자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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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리뷰에 충실한 홍유진 작가의 글을 추천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금 다른 리뷰 책을 만들다 보니 정작 기본을 간과할 뻔했는데 이 부분을 채워준 글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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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님은 본인 글을 담지 않는데요, 만약 책에 넣었다면 어떤 이야기를 쓰셨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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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에 짧게나마 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결론은 제 개인 인스타 피드의 내용을 차지하는 음식 사진과 연관되어 있어요.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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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 책을 읽고 난 독자에게서 온 특별히 기억나는 후기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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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후기는 재미있다고요, 그다음으로 좋은 후기는 다음 책 언제 나와요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해 주신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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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어떤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으며, 왜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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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배우는 것보다 무언가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이 종내에는 노트를 꺼내어 자신만의 리뷰를 하나씩 써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 시간 동안 내가 살펴본 대상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또 그 대상을 살펴보는 내 모습을 한 번 더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본 당신은 어떤가요? 여전히 어제처럼 빛나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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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스는 이 책 외에 다른 책도 있는데요 다른 책 중 가장 소개하고 싶은 1권을 꼽는다면 어떤 책인가요? 이유도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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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않은 편지라는 책입니다. 부치지 않고 놓아둔 이야기를 꺼내주신 80분이 넘는 작가분의 이야기를 모은 책입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친구에 대한 이야기 지나간 연인과 그 외 수많은 대상에 이야기들이 수많은 분이 자신만의 언어로 따뜻하게 (때로는 뜨겁게) 한 자 한 자 빼곡하게 담아주셨습니다. 그 이야기의 무게만큼 소중하고 또 뜨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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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차기작 계획 혹은 향후 (책 이외) 계획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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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은 음악과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로 일곱 분의 작가가 함께한 <My Playlist>입니다. 저의 게으름과 바쁨이 조금 잦아들 때쯤 여러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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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출판을 하며 즐거웠던 경험이나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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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글을 처음으로 읽는 경험은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은 저만의 이벤트입니다. 내가 원하는 주제와 방향성에 맞춘 내가 원하는 작가의 글을 세상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는 쾌감은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행운입니다. 그래서 더 값진 것이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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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서점도 운영하고 있는데 책방 소개도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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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77페이지는 망원에 위치한 책방입니다. 베스트셀러와 최신간은 없을 수 있지만 당신과 나의 취향이 있습니다. 물론 새벽감성의 책들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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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독자들에게 그냥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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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세요. 살아 갈수록 사랑할 시간은 줄어듭니다. 사랑할 대상을 만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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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지스와 gaga77page가 궁금하다면!
Instagam.com/gaga77page 를 팔로우해 주시고 팟빵이나 네이버 오디오에서 가가라디오를 검색해 주세요. 구독과 좋아요 알람설정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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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스 <다시 보기> 책을 만날 수 있는 독립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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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책은 독립서점에 입고되어 판매됩니다. 평소 자주 가는 독립서점이 있다면, 책방에 입고 여부를 문의해 주시고, 없거나 책방에 입고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래 독립서점에서 찾아주세요! 전국에 정말 많은 독립서점에 이 책이 입고 되어 있답니다! 잘 모르겠으면, 아래 두 서점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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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독립출판 도서 & 이달의 소개하고픈 독립출판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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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스에는 다양한 책이 있습니다. <다시 보기>와 더불어 읽기 좋은 <부치지 않은 편지>와 <나를 채운 모든 것> 책도 함께 만나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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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않은 편지
저자 페이지스 | 326쪽 | 120*180 | 에세이 | 16,000원
부치지 않은 편지가 있나요?
지나간 사랑에게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에게
혹은 지나간 날의 나에게
혹은 언젠가 내가 만나게 될 누군가에게
네 번째 pages는 ‘부치지 않은 편지’이라는 하나의 말로 시작합니다.
편지는 항상 대상이 있고 부친다는(전달이라는) 행위를 수반합니다. (당신은 어떤지) 안부를 묻고 (나는 이렇게 지낸다는) 소식을 전하고 (상대방의 몸이나 마음이 움직이길 바라는) 용무를 전합니다. 당신이 부치지 않은 편지를 혹은 차마 부칠 수가 없어서 마음 한편에 접어 둔 편지를 모으고 모아 책에 실어 대신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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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운 어떤 것
저자 페이지스 | 176쪽 | 124*180 | 에세이 | 12,000원
두 번째 pages는 ‘요리(음식)’ 라는 소재와 ‘나를 채운 어떤 것’이라는 하나의 문장을 수필이라는 장르를 빌어풀어냅니다.
김열음, 김종완, 김후란, 박지용, 오종길, 원재희, 윤태원, 이학준, 주예슬, 황유미 10명의 작가가 10가지가 넘는 요리에 대해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합니다.
누군가와 함께한 시간과 기억, 빈자리에서 오는 상실감, 아직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음식 하나하나에 생각을 담기도 하고 아주 어린 날의 추억을 담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런 글을 쓰는 내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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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리즈든 첫 시작이 있으니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페이지스도 그래요. 처음 책이 나왔을 때는 어떤 의미인지 몰랐을 수도 있는데, 벌써 7권의 책이 탄생해서 하나의 시리즈로 자리매김 한 것 같습니다. '독립출판'을 꿈꾸는 분 중 하나의 책으로 끝내려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내 첫 이야기가 다음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독립출판의 세계에 입문해보시면 어떨까요? 우리 함께 독립출판 하고, 또 시리즈도 만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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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독립출판'을 통해 매월 한 명의 작가와 도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독립출판을 볼 수 있는 서점 이야기도 전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책을 펼쳐 낸 사람들의 이야기도 전하고 독립서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도 소개하고 싶어요!
다음번엔 당신의 책을 소개할 수 있을까요?
월간 독립출판은 다음 달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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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독립출판'에 소개되고 싶은 작가나 도서가 있나요?
책방이라면 소개되면 좋을 행사가 있나요?
독립출판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어떤 것도 환영합니다!
'월간 독립출판' 제보 및 문의는 아래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dawnsenseboo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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