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 엽서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월간 독립출판'
2022년 3월, 열두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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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누군가에게 엽서를 쓰거나 엽서에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는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어느샌가 엽서를 보내기 위해 주소를 물어보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 되었어요. 당신도 혹시 오래전, 소중한 사람에게 주고 싶다고 설레던 장소에서 샀던 엽서들이 아직 그대로 서랍 속에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 누군가에게 소중한 마음을 담아 엽서 한 장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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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는 편지를 쓰는 용도를 가지고 있지만 때론 어떤 사람에게 추억을 선물해 줍니다. 우연히 서랍 속에 담긴 엽서 한 장이 오래전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게 하고, 그 엽서가 나에게 온 과정을 떠올리게 하니까요. 소중한 엽서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은 독립출판 도서가 있어 소개합니다. 당신이 쌓은 추억도 이 책과 닮아 있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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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오늘, 엽서를'은 엽서를 수집하고 주고받으며 일어났던 에피소드들을 엮어서 만든 에세이입니다. 처음으로 엽서를 받은 기억, 연애 편지를 보내던 떨림, 예쁜 엽서를 발견할 때의 기쁨 등이 소담하게 담겨있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서 마음을 전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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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준수 작가
식물연구원. 대개는 식물을 연구하고 가끔은 글을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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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엽서를' 손준수 작가에게서 온 편지 💌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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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준수라고 해요. 본업은 식물연구원이구요, 책을 좋아하다 보니 독립출판까지 하게 되었네요. 두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에세이를 출간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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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엽서를’ 책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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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엽서를' 은 엽서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묶은 에세이예요.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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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찾아보면 우표에 관한 책은 몇 권 나와 있는데 엽서에 관한 책은 하나도 없더라고요,
제가 그런 거에 목숨 거는 사람이거든요, 최초, 처음 이런 거. 호호. 마침 제가 좋아하는 주제라서 써보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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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은 벌써 3번째 독립출판물을 출간하셨는데요, 첫 책을 출간할 때와 3번째 책을 출간할 때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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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쌓여있는 책 박스의 수가 늘었습니다. 킥킥. 크게 사실 크게 바뀐 건 없습니다.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책을 출판할수록 더욱 저렴하게 인쇄할 수 있는 인쇄소를 찾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첫 책을 낼 때는 신청하는 북페어에 계속 떨어졌지만 세 번째 책을 출간하고 나니 제법 많은 북페어에 뽑혔다는 점이 조금 달라졌네요.
네 번째 책이 나왔을 때는 뭔가 크게 좀 달라지는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판매 수익이라든ㅈ...
책을 출간하기 전에는 늘 대박을 예상하지만 결과는 늘 쪽박이었거든요. 그래도 적자는 아니니 그게 어딘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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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일러스트의 표지가 맘에 들었어요. 일러스트 표지에 관한 이야기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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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쇄를 제외한 독립출판의 전 과정을 스스로 해왔는데요, 표지 일러스트가 책 구매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고 두 번째 책부터 협업을 시작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께 문의를 드려서 만들었답니다.
'자음과 모음과 마음들'은 연필화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께, '오늘, 엽서를'은 수채화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께 각각 의뢰 드렸답니다.
제 책의 표지 배경색은 다 하얀데요, 이건 작가님들께 하얀 도화지를 드린다는 의미예요. 앞으로도 많은 작가님들과 함께 작업을 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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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촉감이 독특해요. 표지를 벨벳 코팅을 한 것으로 아는데요, 이전 책부터 지금까지 벨벳 코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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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들을 빠짐없이 유심히 보신 분이 아니라면 하기 어려운 아주아주 멋진 질문이에요. 호호. 제가 광화문 교보문고 염탐을 좋아하는데요, 뭔가 최신 트렌드가 여기에 모여있는 느낌이거든요. 언젠가 여기서 집어 든 책의 표지 질감이 너무 좋았어요. 마치 포근한 옷감을 만지는 느낌이었죠. 바로 출판사에 문의해서 벨벳 코팅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는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어요. 물론 인쇄비는 상당했지만 제 책을 집어들 모든 분들이 이러한 보드라움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쁘게 결제했습니다. 푸히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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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은 종이의 여백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 책에선 어떤 여백을 가장 좋아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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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제 책 앞날개에 들어가는 작가 소개에 집어넣은 문장인데요, 제가 포옹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냥 포옹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쓰면 뭔가 좀 헤퍼 보여서, 뭔가 라임을 좀 맞춰주려고 있어 보이게 쓴 거예요. ㅋㅋㅋ 그래서 나온 문장이 '종이의 여백을 좋아하는 사람, 포옹의 여백은 싫어하는 사람.' 입니다.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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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목차에 유독 하트가 있는 글이 있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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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로맨틱함의 정도를 뜻하는데요 그래서 하트가 제일 많은 건 19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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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내용 중 가장 소중한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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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보늬에게'라는 이야기인데요, 친한 친구가 출산한 딸의 이름을 지어주기까지 있었던 이야기예요. 누군가가 평생을 사용하게 될 이름을 지을 수 있다니.. 행복하고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보늬는 지금도 잘 크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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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 담기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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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으로 들어간 영원엽서를 만드는 게 힘들었어요. 이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엽선데요, 우정사업본부에서 제작한답니다. 이걸 제작하는 게 쉽지 않아서 담당하시는 분이랑 쉴 새 없이 통화했던 기억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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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 책을 읽고 난 독자에게서 온 특별히 기억나는 후기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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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셔스테이블에 나갔을 때인데 어떤 독자님께서 엽서를 정성 들여 써서 저에게 선물해주셨어요. 본인도 엽서를 좋아하는데 엽서에 관련된 책이 없어서 아쉬워하던 중에 제 책을 발견했다고 말씀하시면서요.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날뻔했답니다. 지금도 제 책장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여져 있어요. 또 한 번은 마켓에 오신 분이 제 책('82.7')을 읽다가 제 앞에서 정말 펑펑 우시는 거예요.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당황하기도 했고 저도 슬퍼져서 같이 이 울뻔했는데요.. 제 글이 누군가에게 제법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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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어떤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으며, 왜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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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천만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그래야 제가 부자가 되어서 새로운 책을 또 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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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차기작 계획 혹은 향후 (책 이외) 계획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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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 나가서 타자기로 즉석 시를 만들어드리는 이벤트를 했었는데요, 이때 만들었던 즉석 시를 모은 '즉석 시집'을 만들고 있답니다. 너무 기대가 되네요. 이번엔 좀 대박 나겠죠?
코로나가 좀 진정되면 친한 동료작가님들이랑 책방탐방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요. 아니면 영주로 작가님들을 초대해서 같이 동네 여행을 다녀보고 싶어요. 함께 걸으면서 수다를 떨고 맛있는 것을 나눠 먹는 거예요. 생각만으로 너무 행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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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출판을 하며 즐거웠던 경험이나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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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도에 열린 한 독립출판마켓에 스탭으로 참여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만나 뵈었던 작가님들을 보고 나중에 나도 이 분들과 나란히 앉아서 내가 출간한 독립출판물을 함께 팔게 될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3년 뒤인 21년도에 강남에서 열린 책보부상에서 꿈이 이루어졌어요. 18년도에 만나 뵈었던 작가님이 나오셨고 그분의 맞은편에 앉아서 책을 팔게 되었어요.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감동적이었고 뿌듯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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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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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포 매거진에서 곧 출간될 최신작에 저의 글이 실릴 예정이예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 참 그리고 여기 읽다 보시면 밑에 구매 링크가 있어요. 미리 감사합니다 여러분. 낄낄. 클릭클릭~ 러브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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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준수 작가와 '오늘, 엽서를' 책이 궁금하다면!
에세이 <오늘, 엽서를> 책과 손준수 작가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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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오늘, 엽서를> 책을 만날 수 있는 독립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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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엽서를' 책은 독립서점에 입고되어 판매됩니다. 평소 자주 가는 독립서점이 있다면, 책방에 입고 여부를 문의해 주시고, 없거나 책방에 입고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래 독립서점에서 찾아주세요! 전국에 정말 많은 독립서점에 이 책이 입고 되어 있답니다! 잘 모르겠으면, 아래 두 서점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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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독립출판 도서 & 이달의 소개하고픈 독립출판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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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작가 <오늘, 엽서를> 책과 어울리는 두 권의 책을 엮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물에 대한 리뷰 <다시보기>와 도장 대신 사람 담는 <여권> 책도 함께 읽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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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저자 페이지스 | 174쪽 | 120*180 | 에세이 | 11,000원
무언가를 다시 본다는 행위에 대해 예찬하고자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 다시 본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관심이자 애정이며 동시에 미련일 수 있습니다.
‘pages’ 는 여러 사람의 ‘page’가 모여 완성된 책입니다. 매 권 특별한 주제(혹은 문장)와 장르 안에서 다양한 글을 엮어 만들어냅니다.
페이지스 7집<다시 보기>는 작가들의 다양한 리뷰글을 모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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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부제: 도장대신 사람담는 여권]
저자 최연주 | 160쪽 | 110*178 | 에세이 | 13,500원
여권은 발자취를 남기지만 제’여권’은 사람을 남깁니다. 횡단열차, 몽골, 조지아 총 14,000km를 두달 반동안 혼자 여행하며 있었던 일들을 엮어 담았습니다. 여행도 곧 삶인지라 마냥 기쁘고 설레는 일만 가득하지 않는 것, 그 속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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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처럼, 나에게 소중한 것이 하나의 책이 될 수 있답니다. 내 취향은 어떤 것을 좋아하나요? 나는 어떤 것들을 수집하고 있을까요? 내 추억은 어디에 저장하고 있을까요?
엽서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고, 그리고 소중한 추억들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면 당신에게 이 책이 어쩌면 소중한 책이 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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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독립출판'을 통해 매월 한 명의 작가와 도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독립출판을 볼 수 있는 서점 이야기도 전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책을 펼쳐 낸 사람들의 이야기도 전하고 독립서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도 소개하고 싶어요!
다음번엔 당신의 책을 소개할 수 있을까요?
월간 독립출판은 다음 달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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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독립출판'에 소개되고 싶은 작가나 도서가 있나요?
책방이라면 소개되면 좋을 행사가 있나요?
독립출판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어떤 것도 환영합니다!
'월간 독립출판' 제보 및 문의는 아래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dawnsensebook@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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