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월간 독립출판 '월간 독립출판' 스물세 번째 편지
독립서점 '새벽감성1집'과 객원 에디터 5인이 함께 만드는 이메일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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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독립출판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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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했던 날씨가 어느새 포근해졌고, 점차 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서서히 익숙해지면서 맑은 날을 즐기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 책 어떠세요? 떠나고 싶은 날 읽기 좋은 여행 책을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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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독립출판'의 6월 발행을 앞두고 책방에 모인 우리들의 시선엔 딱 한 권의 책이 보였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에디터와 여행을 좋아하는 에디터가 함께하니, 여행과 그림이 담긴 책이 보이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독립출판은 그날의 감정, 그 순간의 시선과 언제 어디인지에 따라 보이는 책이 다릅니다. 같은 책방에 가더라도 독자의 감정에 따른 다른 책들이 선택되는 것이지요. 혹은 같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어디서 보는지에 따라 선택 여부가 달라집니다.
우리는 왜 이날, 이 책을 동시에 집었을까요? 우리의 이야기를 6월 월간 독립출판에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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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숙희 :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을 때 엔돌핀이 팡팡 샘솟는다! 배우고 정리하며 내일을 준비 중이다. 경험이 곧 자산이라고 믿기에 버킷리스트 쓰고 실행하며 자산을 늘리는 중이다.
홍지혜 : 감정이 흐르는 대로 그리고, 일상을 기록하는 아카시아. 낮엔 일을, 퇴근하면 글을 쓰고 모던 아트, 손글씨를 그린다. 『당신의 여행은 어느 쪽인가요』 등을 공동 집필했다.
(ㄱㄴㄷ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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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후쿠오카 주변의 소도시를 다니며 만난 장소와 순간들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그림이 함께 있어 그림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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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로 여행지의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김수정 작가님의 재능이 탐이 났다. 눈으로 보는 여행지의 감성과 핸드폰 카메라로 담아내는 것의 간극이 늘 아쉬웠기에, 사진을 잘 못 찍는 나의 손을 탓하기만 할 뿐이다. 멋진 풍경과 주변의 감성을 그림으로 한껏 담아낼 수 있다니 그저 부럽다. 후쿠오카라는 일본의 소도시의 잔잔함이 수채화의 빛과 너무 잘 어우러진다.
여행지의 인연은 우연이어도 밀도가 깊고 그윽한 향기가 난다. 우연히 같은 시간, 같은 교자 집에 들어서 작가와 만난 한국인 여행객, 일본인 세 사람의 에피소드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 눈빛을 마주쳐야 인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자를 대접받은 고마움에 장소를 이동해서 일본인에게 대접할 마음으로 음식을 꽤 많이 주문했건만, 또 한 차례 더 대접을 받다니 얼마나 고마웠을까. 그 답례로 선물로 그림을 그려 건넸다는 마무리는 인연을 더 단단히 매듭지었다는 감탄만 나올 뿐이다. 작가님의 재능이 더 빛이 나던 시간이었다.
사진과 그녀의 수채화를 비교하며 후쿠오카의 담담한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며 위로받던 나의 어린 감성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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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쉼을 위해 다녀올 목적지는 저마다 다르다. 쉼의 방향도 다를 거다. 그래서 어떤 여행 기록을 읽어도 늘 새롭고 신선하다. 누군가의 ‘다녀옴’을 담은 글이, 책이, 그림이, 사진이, 영상이, 누군가의 공감이나 기억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여행지를, 또는 여행 목표를 세우게 해 줄 책이 되어준다. 김수정 작가의 <수채화로 물든 일본 소도시 여행 - 후쿠오카>는 나에게도 어떠한 영감을 줄 멋진 책이 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책을 집어 들고, 자투리 시간마다 펼쳐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사진으로 담아 온 동네 풍경을 그려볼까 했는데, 결국에는 이 책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 찍었던 사진을 그리게 되었다. 나에게는 이 순간이 또한 만족할 만한 ‘쉼’이 되어주었던 건 아닐까. 일상을 떠들고 웃는 흥미롭던 이 순간이 마치 ‘말이 여행을 다녀왔다’라는 상상을 해보았다. 또 그림을 그린 일을 돌이켜보니,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마치 ‘색의 여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는 이 시간이 전부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지만, 그동안 나는 꽤 즐거운 ‘상상 여행’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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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월간 독립출판'은 객원 에디터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꾸려 나가려고 합니다. 새벽감성1집 독립서점에서 발행하지만, 새벽감성1집에 없는 책도 소개합니다. 이미 절판인 도서와 신간 도서를 섞어 소개할 예정입니다. 때로는 여러 독립서점 이야기도 전해드립니다. 에디터님들과 함께 만들어질 '월간 독립출판'을 기대해 주세요!
다음번엔 당신의 취향을 소개할 거예요!
월간 독립출판은 다음 달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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